'다구리' 뜻, 동물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이유는?
다구리란 무엇일까요?
혹시 여러분도 이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그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구리의 정의와 의미
'다구리'는 경상도 방언으로, '뭇매'나 '패싸움'을 뜻하는 말이에요.
요즘에는 주로 '여러 명이 적은 사람을 괴롭히는' 의미로 쓰이죠.
중고등학교나 군대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경상도에는 '모다구리'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죄인이나 이방인을 체포해서 마을 사람들이 이불에 둘둘 말아 두들려 패는' 것을 뜻해요.
지금은 '다굴'이라는 축약형으로도 쓰이지만, 표준어는 아니에요.
다구리의 다양한 어원
다구리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어요.
첫째, 떠돌이들이 쓰던 은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둘째, 일본어 '다찌마와리 나구리(둘러싸고 때리기)'에서 왔다는 설이 있어요. '多(많을 다), 狗(개 구), 履(밟을 리)'가 합쳐져서 '많은 개가 밟는다'는 뜻이 되었다고 해요.
셋째, 경상도어 '모다구리'에서 왔다는 설도 있네요.
어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여러 사람이 모여서 약자를 괴롭리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라는 점은 분명해요.
동물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다구리'
다구리는 동물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꿀벌은 천적인 장수말벌을 상대할 때 여러 마리가 달라붙어 체온을 높여 죽이곤 해요.
땅벌은 사람이 집을 건드리면 수십 마리가 순식간에 쳐나와 다구리치는데, 이런 경우 사람이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까치는 조류 중에서도 영역싸움의 최강자로 알려져 있어요.
절대 혼자 싸우지 않고 친구를 불러 모아 협공하는 습성이 있죠.
이처럼 동물들도 무리를 지어 약자를 괴롭리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런 면에서 '다구리'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제는 '다구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기'가 필요해요
'다구리'라는 말은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누군가를 괴롭리거나 약자를 괴롭히는 일은 절대 용납될 수 없어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런 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것 같아요.
이제는 '다구리'라는 말 대신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